글로벌 제약사 먼디파마와 日 특허·상업화 독점권 등 계약지난 계약보다 1700억 증가… 일본 시장 진출 우려 해소
  • ▲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좌)와 라만싱 먼디파마 대표(우)는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일본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생명과학
    ▲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좌)와 라만싱 먼디파마 대표(우)는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일본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이 총 6677억원(5억 916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에 성공하며, 미츠비시타나베사의 계약 파기로 인한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글로벌제약사인 먼디파마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일본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은 300억원(약 2665만 달러),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은 약 6377억원(약 5억 6500만 달러)이다. 총 6677억원(5억 9160만 달러) 규모로, 국산 의약품의 단일국가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추가적인 로열티는 일본 내상업화 이후 순 매출액에 따라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먼디파마는 일본내에서 인보사 연구, 개발, 특허와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권을 가진다. 계약기간은 일본내 제품 출시 후 15년까지다.

    이로써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2월 약 5000억 규모의 미츠비시타나베사와의 계약 파기에 따른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

    코오롱생명과학과 먼디파마는 인보사의 일본시장 론칭,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인보사의 타깃층인 무릎 골관절염 환자 수는 전체 인구의 약 25% 수준인 약 3100만명으로 예측된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이 지난 미츠비시타나베사와의 계약 규모를 1700억원이나 넘어선 것은 글로벌제약사인 먼디파마가 일본시장에서의 인보사 허가·상업화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