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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수익 3~4억"... '분양가 4.6억, 주변은 8~9억'

위례 신혼희망타운 분양가 전용 55㎡ 4억6000만원, 46㎡ 3억9700만원인근 중개업소 "입주 시점에 더 오를 것"

입력 2018-11-22 14:43 | 수정 2018-11-22 16:04

▲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서는 입지에서 바라본 위례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송학주 기자

"여기(위례신도시) 20평대 아파트는 대부분 7억~8억원씩 해요. 만일 4억원대로 분양한다고 하면 당첨만 되도 3억~4억원씩 버는 거예요. 신혼부부들에겐 '로또'나 다름없죠."

지난 22일 첫 삽을 뜬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 분양가를 듣고 사업지 인근 서울 송파구 위례광장로 K공인중개소 대표가 한 말이다. 이처럼 정부가 신혼부부를 위해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인 '신혼희망타운'이 '로또' 아파트로 변질될 우려가 커졌다.

실제 위례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서는 곳은 서울 송파구 일대와 가까워 집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곳이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차로 5분 거리로, 위례신도시 북쪽에 위치해 중심부보다 서울과 가깝다.

아직 도로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교통이 불편했지만 향후 교통망이 확충되면 입지면에선 더 뛰어나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공통된 설명이다. 

위례중앙로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입주할 때 쯤이면 인근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개발도 끝나고 교통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면서 "지금보다 집값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큰 곳"이라고 귀띔했다.

▲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 인근 아파트 단지 상가 모습.ⓒ송학주 기자

정부가 책정한 위례 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55㎡ 4억6000만원, 46㎡ 3억9700만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입주시점에 큰 시세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까지 대출지원도 된다.

실제 국토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서는 입구의 송파구 위례22단지 '한라비발디' 전용 59㎡은 지난 9월 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51㎡ 역시 7억~8억원 선에서 거래된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위례24단지(2013년 입주) '송파 꿈에그린' 전용 51㎡도 지난 9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59㎡는 9억~9억3500만원에 실거래된다. 현재 기준으로 전용 55㎡를 분양받는다면 4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거둘 있는 셈이다.

이날 찾은 위례 22단지와 24단지는 이미 생활 편의시설이 들어서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게다가 22·24단지는 위례신도시 내에서 유일하게 소형 평형으로 지어져서 신혼희망타운과 비슷한 상황이다.

오히려 정부가 나서 법정 기준보다 2배 많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6~12세 아동 돌봄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육아·보육 걱정 없는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어서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입주 시점에 집값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송파구 위례광장로 J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소득 등 조건이 까다롭긴 하지만 어떻게든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며 "지하철이나 도로 등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고 나면 더욱 살기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학주 기자 hakju@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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