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86% 파업 찬성… 63빌딩 앞에서 대규모 집회
  • ▲ 한화손해보험 1노조가 지난 20일부터 총파업 사수를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뉴데일리
    ▲ 한화손해보험 1노조가 지난 20일부터 총파업 사수를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뉴데일리
    한화손해보험 노동조합이 이달 말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에 따르면 22일 파업 등 쟁의 행위에 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제1·2노조 조합원 모두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668명 유권자 중 투표참여자는 521명(78%)에 달했다. 이 가운데 찬성 투표자는 446명(85.6%)으로 파업을  확정했다.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한화손보 복수노조는 우선 이달 30일에 총파업을 단행한다.

    앞서 제1노조는 지난 20일부터 총파업 단행을 위해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했다.

    노조는 사측과 함께 지난 5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16번 협상 모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상승한 실적을 반영해 10%의 임금 인상을 요구해왔으나 사측에서는 임금 1% 인상을 내놓았다.

    최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결정 이후 사측이 임금인상률을 2%로 재조정했으나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기범 한화손해보험 제2노조 위원장은 "이번 파업에 관한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30일 제1노조는 63빌딩 앞에서 파업 쟁의를 진행한다"며 "우리 제2노조 또한 지역별로 분회 총회를 갖고 당일 노무제공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