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케이크 및 예약 판매 시작제과업체는 물론 유통업체들도 가세
  • ▲ 크리스마스 케이크 출시ⓒ파리바게뜨
    ▲ 크리스마스 케이크 출시ⓒ파리바게뜨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두고 '케이크 대전'에 돌입했다. 제과업체들의 대목 장사로 여겨졌던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에 유통업체까지 가세하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년 케이크 매출의 30%가량이 크리스마스 대목에 판매된다. 한 해 케이크 장사 실적을 좌우할 만할 만큼 각 업체들은 올 크리스마스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케이크의 대한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벗어던진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자가 늘어나며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케이크가 눈길을 끈다. 이에 화려한 컬러와 토핑을 강조한 케이크가 인기를 끌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안재오 GS리테일 일배식품팀 MD는 "과거에는 캐릭터 상품, 증정품 결합 위주의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인기였지만 점차 차별화된 맛과 프리미엄 케이크를 선호하는 트렌드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라이팅 앤 캐롤'를 주제로 2018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다. 대표제품은 반짝이는 라이팅 기능과 캐롤이 울리는 장식을 올린 라이팅&캐롤 케이크 2종이다.

    초코하우스 라이팅&캐롤은 초코 스폰지, 초코 크림이 어우러진 집모양 케이크로, 불빛이 들어오는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즐거운 캐롤이 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딸기산타 라이팅&캐롤은 화이트 스폰지와 부드러운 생크림, 상큼한 딸기가 어우러진 산타 케이크 위에 반짝 빛나며 캐롤이 울리는 산타 모자 오브제를 올렸다.

    이 외에도 통나무 모양의 초코 스폰지 위에 불빛이 나오는 빨간 지붕집이 특징인 초코트리 라이팅하우스, 부드러운 치즈 수플레 케이크에 은은한 불빛이 나오는 나무집이 올려진 반짝반짝 치즈빌리지 등이 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어메이징 윈터랜드'를 콘세브로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 50여종을 선보였다. 대표제품은 산타의 피넛초코 라이팅하우스로 소복하게 눈이 내린 산타 마을 위에 빛이 나는 멜로디하우스와 산타 등 장식물을 올렸다.달콤한 피넛버터 크림케이크와 아몬드 프랄린 초코케이크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불이 반짝 반짝 빛나는 라이팅볼을 장식한 샤이닝 산타는 커피향이 은은한 밀크 초코 무스와 아몬드 프랄린 무스가 어우러지는 진한 맛의 케이크다. 빨간코 루돌프는 루돌프 모양의 초코케이크에 반짝이는 루돌프 코를 장식했다.
  • ▲ 뚜레쥬르 크리스마스 케이크 출시ⓒCJ푸드빌
    ▲ 뚜레쥬르 크리스마스 케이크 출시ⓒCJ푸드빌
    배스킨라빈스는 직접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케이크 5종을 출시했다. DIY 케이크는 브라운 섬의 해적선, 동화 속 과자집 등 5종이다.

    구입 시 DIY 케이크 5종 중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한 뒤 바닐라 맛을 기본으로 5~8가지의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추가 선택해 케이크 베이스를 정하면 된다. 구매 후에는 별도 박스에 담겨 제공되는 토핑을 활용해 케이크의 장식을 직접 완성하면 된다.

    이들업체뿐 아니라 편의점, 호텔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출시를 앞당기는 등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대목으로 들썩이고 있다.

    GS25는 SNS에서 이른바 인생 케이크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 판매한다. 이번에 예약 판매하는 케이크는 맛으로 이미 검증된 유명 디저트 전문점의 케이크로 지유가오카핫초메 2종, 비스테까 티라미수 2종, 더바움 크레이프 등 총 5종이다.

    GS25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일찌감치 선보인 것은 관련 수요가 매년 높기 때문이다. 과거 GS25가 진행한 무민케이크 2만개 예약 판매는 3일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예약 완료됐다.


  • ▲ 지유가오카핫초메 당근케이크 이미지ⓒGS25
    ▲ 지유가오카핫초메 당근케이크 이미지ⓒGS25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고메샵 더 델리는 '산타의 캐빈 케이크'를 선보인다. 핀란드의 통나무집을 연상케 하는 산타의 캐빈 케이크는 워커힐의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케이크다. 한정된 수량만 만들어 다음달 1일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4종을 판매한다. 대표 크리스마스 케이크인 부쉬 드 노엘은 통나무 모양의 프랑스 전통 케이크로 가나슈 초콜릿이 덮여 있어 진한 초콜릿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의 베이커리 알파인 델리에서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케이크'를 선보인다. 다음달부터 31일까지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케이크는 초콜릿 무스 부쉬 드 노엘, 딸기 무스 이글루, 화이트 크림 케이크 등 각기 다른 스타일의 3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