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냉동식품 R&D 앞세워4세대 냉동면 시장 창출
  • ▲ CJ제일제당 로고ⓒ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로고ⓒ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와 '고메'를 앞세워 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국내 면 시장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HMR 냉동면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내 면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29일 밝혔다.

    그 동안 국내 면 시장은 건면, 유탕면, 냉장면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비비고 왕교자 등 냉동 카테고리 대형 히트상품을 탄생시키며 축적한 R&D·제조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면 시장의 진화와 신규 수요 창출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비비고 브랜드는 칼국수 등과 같이 계절면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식 요리와 결합한 요리면, 스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고메 브랜드는 다양한 국가의 미식 면 요리를 메뉴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을 토대로 2020년에는 HMR 냉동면 매출을 10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전체 시장도 2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해외시장도 동시에 공략한다. 면이 글로벌 공통 식문화라는 점을 반영해 한식 메뉴에 면을 접목시킨 'K-Noodle' 시장 개척에 힘쓸 예정이다.

    우선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해 여러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향후에는 자사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까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내년 1월 미국 시장을 겨냥해 비비고 얼큰 버섯 칼국수 수출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CJ제일제당이 HMR 냉동면 성장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오랜 시간 쌓아온 R&D 노하우와 기술력이 바탕으로 작용했다.

    CJ제일제당 HMR 냉동면은 면과 육수, 고명을 개발하는 연구원 7명이 머리를 맞대고 1년 이상 연구기간을 걸쳐 탄생했다. 연구원들은 면요리 전문점에서 즐기는 풍부한 고명과 깊은 육수, 쫄깃한 면발을 HMR 냉동면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차별화된 R&D를 바탕으로 한 고품질의 4세대 HMR 냉동면을 앞세워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면 시장은 그 동안 소면으로 대표되는 1세대 건면, 라면을 포함한 2세대 유탕면, 튀기지 않은 신선한 면을 앞세운 3세대 냉장면으로 진화해왔다.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외식에서 즐겨먹는 한식 고유의 면 요리를 선보인다. 요리하기 어렵고 번거롭다고 여겨지는 한식 면요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고메 브랜드로는 풍부한 건더기를 살린 파스타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외식에서 즐기던 양식은 물론 중식이나 일식, 동남아 등의 에스닉면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신상명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조미소스팀 수석연구원은 "HMR 냉동면은 맛집에서 먹던 메뉴를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별화된 R&D 기술력을 집약시킨 차세대 면요리"라며 "국내에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냉동면 시장을 육성하고, 나아가 해외에서는 글로벌 대표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를 앞세워 K-Noodle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