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 일정, 현지 사업점검 및 유화단지 시찰
  •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10월 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집행유예 석방 이후 첫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10월 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집행유예 석방 이후 첫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동남아시아 시장 점검을 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잇따라 방문한다.

    3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했다.

    그는 5박 6일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찾아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고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동남아시아 방문은 출소 이후 신사업 파악 등과 관련된 첫 글로벌 행보다. 롯데 측은 신 회장이 하노이에 도착해 롯데센터와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롯데몰 하노이 등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23일 일본으로 출국해 3주일간 공백기에 있었던 현지 현황파악에 집중했다. 현지에서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등 현지 경영진을 만나 현안을 보고 받았다. 아울러 종업원지주회 등을 만나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과 면담을 가졌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하노이 일정을 마친 후에는 호치민으로 넘어가 현지 롯데백화점·마트 등을 시찰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롯데케미칼 유화단지를 찾는다. 롯데는 유화단지에 4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려 했다. 그러나 1년8개월째 답보 상태다. 신동빈 회장의 부재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유화단지를 시찰한 후 건설 재개 등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방문은 그간 챙기지 못했던 대규모 현지 프로젝트와 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