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
  • ▲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지난 4일 베트남 정부 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지난 4일 베트남 정부 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스타트업 펀드를 설립하는 등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했다.

    푹 총리는 “롯데가 베트남이 추진 중인 스타트업 활성화에 협력해주기 바란다”며 “청년을 위한 스타트업 펀드를 설립해주기를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신 회장은 “롯데는 현재 인재개발에 큰 관심을 두고 베트남의 몇몇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며 “향후 청년을 위한 스타트업 펀드 설립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신동빈 회장은 푹 총리를 만나기 앞서 지난 3일 응우옌 득 쭝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시장)도 만났다.

    그는 “12월 3~4일 롯데센터(롯데호텔) 예약률은 98~100%로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라고 말하며 접객 분야에서 투자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쭝 시장은 하노이가 한국 등 각국의 투자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지 투자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신 회장은 5일 하노이에서 호찌민으로 이동해 현지 사업장과 착공 예정인 에코 스마트시티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후 인도네시아로 넘어가 롯데케미칼이 추진 중인 유화단지 건설현장을 시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