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육성위원회 개최…HIPO제도 확정 시행직급별 인재풀 통해 체계적 관리·검증 거쳐
  • ▲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DGB금융지주
    ▲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DGB금융지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숙원 사업인 인재양성과 임원 선발제도 개편 등 조직 쇄신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5일 인재육성위원회를 개최하고 그룹 인재육성제도인 'DGB-HIPO Program(HIPO)'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

    인재육성위원회는 그룹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 등으로 구성해 인재풀을 선정하고 육성 및 관리 대한 내용을 심의, 확정하는 기구다.

    DGB금융은 그룹 비전 달성과 핵심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핵심인재 중심의 리더십 파이프라인 구축에 목적을 두고 인재육성제도를 준비해왔으며, 지난 3개월간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제도의 규정화를 통해 완성시켰다.

    HIPO는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4개 유형으로 구분하고 직급(역할단계)별 HIPO풀을 선발한 후, 임원 후보인 부점장급 직원 중에서 뽑는 것이 골자다.

    유형별로 보면 ▲부점장 후보자인 3급 부부장 '레벨3' ▲임원후보자인 1·2급 부점장 '레벨2' ▲CEO 및 차상위 임원 후보자인 임원 '레벨1' ▲회장 후보자인 CEO '레벨0'으로 구분한다.

    지주회사에서 인재풀 규모와 선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면 각 계열사에서 성과와 자질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고 인재육성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게 된다. 선발된 인재들은 금융권 최고 수준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 육성 과정을 거친다. 

    각 계열사 CEO는 리더로서의 균형 잡힌 역량 개발을 위해 전략적인 경력개발(CDP) 관리, 도전적 과제 부여와 프로젝트 수행,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시행과 리뷰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로써 DGB금융 임원은 철저히 준비된 검증 과정을 거친 인재풀에서만 선임된다.

    DGB금융 관계자는 "HIPO는 직원들의 성장욕구 지원을 통한 조직의 역량제고를 도모하고, 투명한 인사 실행이 목적"이라며 "이번 인재육성제도 혁신으로 그룹의 쇄신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