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복합점포 확대·수도권 영업 강화 뜻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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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대구은행장 선임 절차를 하루빨리 마무리 짓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김태오 회장은 3일 열린 '2019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안으로 차기 대구은행장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은행장 겸직 여부에 대해선 "모르겠다"는 모호한 답을 내놨다. 이전까지 겸직설에 대해 부인해온 것과는 다른 태도다.차기 은행장으로 추천하는 후보가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변했다.현재 대구은행장 공백은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직무대행이던 박명흠 부행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하면서 김윤국 부행장보가 다시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앞서 DGB금융은 지난달 26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은행장 선임을 위한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지주와 은행 이사회 간 갈등을 빚던 은행장 자격요건은 기존 금융권 임원 경력을 5년에서 3년으로 완화했다. 후보 대상은 최근 3년 이내 퇴임(DGB금융 은행 출신) 임원 또는 지주 및 은행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임원을 대상으로 정했다.이에 따라 40일 이내에 은행장을 선임하면 되지만 최고경영자 공백 사태가 장기화된 만큼 흐트러진 조직 안정을 위해 이달 내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다.이날 김태오 회장은 올해 복합점포 확대와 수도권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내며 "지난해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올해에는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