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분야 전문가… 깔끔한 일 처리와 친화력 뛰어나
  • ▲ 신임 김진숙 행복청장.ⓒ행복청
    ▲ 신임 김진숙 행복청장.ⓒ행복청
    신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에 '여장부' 김진숙 행복청 차장(58)이 14일 임명됐다.

    인천 출신인 김 신임 청장은 인화여고, 인하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학교에서 도시·지역계획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기술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건설교통부 건설안전과장, 국토해양부 기술기준과장, 국토지리정보원 관리과장, 항만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현 국토교통부에서 건축정책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내고 지난해 9월부터 행복청 차장으로 일해왔다.

    행복창 차장으로 임명되며 중앙부처 최초의 기술직 여성 실장급(옛 1급) 고위공무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김 신임 청장은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국토부 첫 여성 사무관, 첫 여성 과장, 첫 여성 국장, 첫 여성 소속기관장 등 늘 여성 공무원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 왔다.

    특히 김 청장은 오랜 투병으로 암을 이겨내고 이런 업적을 세워 주변에서 칭송이 자자하다.

    기술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행복청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평소 일 처리가 깔끔하고 친화력이 좋아 직원이 믿고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청 한 직원은 "판단력이 뛰어나고 직원들한테도 잘한다는 평가다. 힘든 기술분야에서 잔뼈가 굵어 야전사령관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김 청장은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소통하고 포용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며 "주변 도시와의 상생을 통해 행복도시가 국토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건설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은 남편 남성우씨와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