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20만대 돌파라인업 강화로 고급차 시장 입지 확대
  • ▲ G70 주행 모습.ⓒ제네시스
    ▲ G70 주행 모습.ⓒ제네시스

    제네시스가 국내 첫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한지 3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20만대 누적판매를 기록했으며, 품질력을 비롯해 디자인과 마케팅 측면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11월 말에는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G90을 출시하며 국내와 미국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G70 차량이 미국 모터 전문지 '모터트렌드'에 국산차 최초로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된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그만큼 G70의 완성도 세계 정상급 수준까지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G80 풀체인지 모델과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인 GV80도 출격을 앞두고 있어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출범 3주년을 맞이한 제네시스가 라인업 경쟁력 강화로 본격적인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는 과시성 소비보다 스스로의 만족과 자신만의 멋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를 타깃으로, 사용할수록 만족감이 높아지는 실용적이고 현명한 소유 경험을 제공할 것을 선언하며 고급차 브랜드로 론칭했다.
     
    제네시스가 단독 브랜드로서 처음 선보인 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인 EQ900(현재 명칭은 G90)이었다.
     
    제네시스의 첫 차 EQ900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누가 빠르게 목표 거리를 주파하는가를 겨루던 머신(Machine)으로서의 차가 아닌 기술과 운전자의 균형과 조화를 강조한 새로운 지향점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그 결과 EQ900에는 운전자와 탑승자가 차량과의 소통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스트레스에서도 해방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자제어 서스펜션, 고속도로에서 운전 피로감을 덜어주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 최첨단 주행지원 시스템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 등 실사용성을 고려한 기술이 대거 반영됐다.
     
    이후 제네시스는 2016년 7월 G80, 2016년 9월 G70 차량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중형 럭셔리 세단인 제네시스 G70는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기품 있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관, 품격과 기능성을 갖춘 실내, 소프트 터치로 마감된 소재,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고급스러운 컬러 등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최초로 적용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2016년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이 2019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G70 차량이 미국 모터 전문지 '모터트렌드'에 국산차 최초로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 6월 미국 제이디파워의 '2018 신차품질조사(IQS)'에서 31개 전체 브랜드 가운데 1위,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브랜드 론칭 후 지난 3년 동안 이를 위해 별도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글로벌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조직 역량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그 결과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5년 11월 브랜드 공식 출범 후 3년 만인 지난 10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판매 20만6882대를 기록, 처음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출범 첫 해 555대를 시작으로 2016년 5만8916대, 2017년 7만8889대로 꾸준히 판매가 상승하고 있다. 올해 1~10월 누계 판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6만8522대로 연간 판매 8만대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향후 공격적인 신차 출시 및 라인업 확장을 통해 내년 이후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11월 말 국내에서 기존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G90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국내 차명을 해외와 동일하게 바꿔 출시되는 G90는 신차급의 디자인 변경을 통해 대형 고급차 시장 내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주력 모델인 G80 풀체인지 모델과 함께 제네시스의 첫번째 SUV 모델 GV80 또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이어지는 제네시스 라인업의 경쟁력 강화는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그룹 전체의 실적회복 및 수익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제네시스는 글로벌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전담조직을 확대해 나가며 골프 대회 개최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을 병행하며고급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다.
     
    디자인 부문에서 벤틀리 출신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한국인 자동차 디자이너로는 업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이상엽 상무를 영입했다. 제네시스 차종의 디자인을 전담하는 별도의 디자인팀과 컬러팀을 운영하는 등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제네시스사업부장으로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부사장을 영입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을 맡겼다.
     
    이 밖에도 연구개발, 품질관리, 구매조직을 독립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제네시스 브랜드의 상품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마케팅, 상품, 영업 조직 또한 별도 구성해 전담 인력을 대거 보강하며 성공적인 브랜드 안착에 주력했다.
     
    생산 라인도 재정비해 본격 가동함으로써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상품 개발부터 생산까지의 전반적인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 발간을 후원하고, 고객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6년부터 세계적인 골프 대회 ‘美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을 후원해 오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지난해부터 브랜드의 명칭을 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후원의 골프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2016년 9월 하남 스타필드에 첫 브랜드 체험 공간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개관했고, 올해 1월에는 첫 독립형 전용 전시관인 ‘제네시스 강남’(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소재)을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