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글로벌경영연구소가 내년에도 중국, 미국, 유럽 3대 자동차 시장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내수시장도 판매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현대자동차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2년 연속 자동차 시장 정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 자료를 발표했다.
내년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9249만대로 올해와 비교해 0.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미국, 유럽 등 자동차 시장 침체가 주요 원인이다.
중국은 자동차 시장이 성장 정체기를 맞이하면서 내년 판매가 올해 대비 0.2% 늘어난 2320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미국은 할부금리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올해 대비 1.4% 감소한 17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경우 디젤 규제 강화 및 금리인상으로 인해 0.2% 감소한 1780대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내수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진으로 인해 올해 대비 1% 감소한 179만대 판매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 회복세와 인도 시장 성장세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년에는 SUV 비중 확대가 다소 약화되면서 고급차는 중국 등 신흥시장 중심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국 신에너지차 의무생산 규제 시행에 따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배터리 전기차(BEV) 등 판매확대로 친환경차 판매가 4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