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주식시장 흐름 파악 후 상장 도전할 계획내년 다양한 노선 확보 주력…평양 전세기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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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은 내년에 추진하려던 상장 계획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6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737-MAX8 항공기 도입식에서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내년에 상장할지 불확실하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해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티웨이항공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았으며 주식시장 침체로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에어부산도 희망공모가가 낮게 산정됐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희망 밴드 최하단인 36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최종구 대표는 “올해 주가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항공사 상장 흥행이 연이어 실패했다”며 “내년에 주가시장 흐름을 보고 상장여부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맥스 항공기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새로운 노선 취항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미 기존 노선은 대부분 포화 상태다. 다양한 신규 노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좋아질 경우 평양에 전세기를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스타항공은 국내 최초로 보잉사의 737MAX8 항공기 도입식을 진행했다. 이스타항공은 연말 맥스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하면서 총 20대 항공기를 운영하게 된다. 내년에는 추가로 4대의 맥스를 더 도입할 계획이며 최대 6대까지도 늘릴 방침이다. -
대형기인 777이나 787기종과 마찬가지로 노트북으로 정비가 가능하며, 정비 주기도 기존 항공기 대비 길기 때문에 효율적 기재 운영이 가능하다.
800기종과 비교해 복합소재를 더 많이 사용해 동체 무게를 줄이고 800기종 CFM-56엔진과 비교해 엔진성능이 향상된 CFM의 LEAP-1B 엔진을 적용했다. 기존 엔진과 비교해 소음이 줄어들어 실제 기내에서 들리는 엔진소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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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은 오는 29일부터 맥스 항공기를 국내선에 투입할 계획이며 내년 1월부터 부산~싱가포르 부정기 노선에도 투입한다.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배정은 내년 2월 예정돼 있으며 이스타항공을 비롯한 국적항공사들이 신규 취항에 관심을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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