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회장 "자본시장 100대과제 '버전 2' 낼것…정책지원 늘려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새해를 맞아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신년사에서는 금융투자사의 운용역량 강화 및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장기투자펀드의 세제혜택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권 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자본시장혁신과제가 혁신성장 촉진 및 일자리 창출, 금융투자회사의 경쟁력 증대라는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세부적 과제까지 정치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방안으로 ▲금융투자회사의 운용역량 증대 및 투자수익률 제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장기투자펀드 세제혜택 등을 추진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권 회장은 "자본시장 활성화 특별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건설적 논의와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금융투자 관련 조세체제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 선진화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관점에서 조세 중립성, 형평성, 국제적 정합성이라는 조세 기본원칙에 부합하게 자본시장 과세체계가 종합적으로 검토돼 개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회장은 "금융투자사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 증대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토론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기존 '금융투자산업 100대과제'의 '버전2'로 재편성할 것이며 정부, 국회 등에 정책적 건의를 위한 자료로 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회장은 협회 임직원과 회원사에게 손자병법의 '동주공제(同舟共濟)'를 인용하며 "한 배를 타고 서로 힘을 합쳐 이해와 고난을 함께 극복한다는 의미"라며 "마주한 환경이 녹록지 않더라도 우리가 함께 전문성과 잠재력, 진정성을 발휘해 다가올 변화에 도전한다면 또 한번의 도약과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