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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열 LS그룹 회장 ⓒ LS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에게 디지털 전환과 실행력 강화를 주문했다.
구자열 회장은 2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신년행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 세계적인 성장세 둔화와 국내 경기의 하향세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건설경기는 둔화되었으며, 특히 신흥국의 환율 불안으로 환 리스크 역시 가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중에도 LS전선과 수페리어 에식스는 동남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LS산전은 북미 최대 규모의 ESS 사업을 인수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궜다”면서 “LS-Nikko동제련과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초 체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구 회장은 올해 국내외 경기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임직원에게 실행력, 대응력 강화와 디지털 가속화를 올해 과제로 주문했다.
구 회장은 “올해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국제교역이 위축되는 등 글로벌 경기의 하향 국면이 예상돼 한국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 예상된다”면서 “지금 우리에게는, 그러한 사이클 전환기에 대비해 판을 바꿀 만한 충분한 역량과 강인한 기업 체질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올해는 다음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첫 번째 과제는 실행력 강화로, 지난해 우리가 미국, 유럽, 동남아 등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이를 레벨업 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도 높여야 한다”면서 “올해는 불확실성이 큰 격동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해 각사별로 추진해 온 내실경영을 체질화하고, 운전자산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도 재차 강조했다.
구 회장은 “LS의 제 2 성장을 위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제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은 명확한 목표로 설정되어 있다”면서 “올해 신설된 미래혁신단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유망사업을 발굴하고 과감히 투자해 비즈니스 모델을 미래 지향적으로 탈바꿈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행공반(空行空返)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행하는 것이 없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좋은 돼지꿈도 실행하지 않는 자에게는 한낱 꿈에 머물고 말 것”이라며 “오늘 말씀드린 세 가지 중점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각사의 구체적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