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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업계가 겨울철 성수기 마케팅에 한창이다. 연휴가 낀 연말연초는 여름 못지않은 업계 성수기로 꼽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야놀자는 겨울 시즌 새 모델로 아이돌 그룹 비투비 멤버 육성재를 발탁했다. 새 모델 육성재는 지난여름 화제를 모았던 EXID 하니의 CF ‘초특가 야놀자’를 이은 두 번째 광고를 맡는다.
야놀자는 이번 광고에서도 중독성 있는 CM송과 안무에 집중했다. CM송은 인기 팝 밴드 타임플라이스(Timeflies)의 ‘언드레스 리허설(Undress Rehearsal)’을 편곡해 사용했고, 새 안무도 마련했다.
연말 여행객을 위한 상품 개발에도 한창이다. 최근 야놀자는 계열사 레저큐를 통해 각 지역별 투어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말엔 강원도 삼척시 관광지 5곳을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삼척 관광 패키지를, 지난 11월엔 남양주·포천 등 경기권 인기 여행지를 저렴하게 돌아볼 수 있는 경기권 패키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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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여기어때도 겨울철 성수기 마케팅으로 분주하다. 여기어때는 최근 광고모델 신동엽과의 계약 만료 후 자사 캐릭터 ‘콩이’를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각인에 집중하고 있다. 콩이는 도심 건물에 올라가 포효하는 킹콩에서 착안한 캐릭터다.
SNS홍보, 각종 광고 등에 폭넓게 사용하기 위해 최근 캐릭터 3D화를 마쳤고, 경남 통영에 위치한 제휴점엔 캐릭터 쇼룸인 ‘콩이방’을 개설하기도 했다.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판매도 시작했으며, 첫 상품은 '콩이 핫팩'이다. 해당 상품은 편의점 이마트24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겨울철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현재 여기어때는 신년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지원금과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어플리케이션에서 진행 중이다. 앞서 선보인 해돋이, 스키, 낚시 등 겨울철 액티비티에 맞춘 할인 행사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가 낀 연말 연초는 국내 여행객이 늘어나는 빼놓을 수 없는 대목 중 하나”라며 “연초부터 다음 달 돌아오는 구정 연휴까지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겨냥한 업계 마케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