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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젊은 세대를 끌어모으기 위해 디지털 문화를 접목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라이엇 게임즈와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열었다.
지난 16일부터 열린 대회의 공식 명칭은 ‘2019 스무살우리 LCK스프링’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중계방송, 경기장, 현장 이벤트 등에서 우리은행 브랜드를 홍보한다.
우리은행 측은 리그오프레전드의 경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 만큼 10~20대 고객층 확보 외에도 글로벌 인지도까지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계열사인 우리카드도 LOL 관련 이미지를 담은 카드를 선보이며 젊은 고객 유치에 나선다.
신한금융은 증권사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대회 스폰서를 맡았다.
10년 전 신한은행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를 공식 후원한 이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게임 산업과 연계한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온라인 개인방송과 손을 잡았다.
국민은행은 축구 중계 전문 BJ 감스트와 제휴를 맺고 리브(Liiv)를 홍보했다. 감스트가 ‘리브’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와 함께 축구공, 국가대표 유니폼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2일 방송하는 22만명이 시청했으며 방송 후 리브 가입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이 게임, 온라인방송과 제휴를 맺는 이유는 주 소비층이 20대 고객이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전까진 20대 고객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에 초점을 뒀다면 지금은 젊은 층이 누리는 문화에 다가가 공감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현재 은행들이 모델로 아이돌을 섭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