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차차차 전국 272곳 제휴업체 단지 조성, 등록 차량대수 10만대 돌파신한카드 차투차 2년간 제휴사 수원지역 ‘1곳’, 수도권 외 고객 이용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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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와 캐피탈사가 중고차 유통플랫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KB캐피탈의 ‘KB차차차’가 전국적으로 제휴사 확대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신한카드 차투차’는 수도권에 한정된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28일 카드 및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고차매매 플랫폼을 제공하는 곳은 KB캐피랄, 현대캐피탈, BNK캐피탈, 신한카드 등이 있다. 중고차 유통플랫폼 제공뿐 아니라 할부, 리스 등 금융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이 가운데 KB캐피탈의 KB차차차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오픈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등록 차량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섰으며, 28일 기준 11만1667대에 달했다. 또한 전국에 등록된 제휴매매단지 및 제휴중고차거래소도 현재 270여곳으로 늘어났다.KB캐피탈 관계자는 “중고차딜러와 고객에게 등록 광고비용 등 일절 수수료를 받지 않고, 거래에 편리한 플랫폼을 제공한 것이 성공요인”이라며 “헛걸음보상과 같이 허위매물 근절을 통해 고객과 신뢰를 높이는 데 집중한 점도 경쟁사 대비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현대캐피탈은 전국 7개 지점에 인증증고차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가 손수 점검한 차량만 등록하고 있다. BNK캐피탈의 ‘BNK 오토모아’도 전국 17개지점을 가지고 있는 등 중고차 유통플랫폼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다.반면 자동차할부금융 1위 카드사인 신한카드 차투차 서비스는 수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신한카드는 지난 2017년 2월 약10%의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중고차닷컴과 제휴해 차투차를 론칭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신한카드 내부에서도 네이밍에 신경을 쓰는 등 중고차 유통플랫폼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하지만 약 2년이 지난 지금 차투차의 등록 챠랑대수는 1만여대이며 공식제휴사 역시 수원 지역 단 1곳뿐이다. 차량 확인 및 구매 시 수원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으로 주로 수도권 위주의 고객으로 한정된 상태다.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특성상 수도권뿐 아니라 타 지역의 접근성도 커, 제휴사 확대가 계속 늦어진다면 장기적으로 중고차 유통플랫폼 서비스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처음 벤처기업인 중고차닷컴과 제휴 형식으로 차투차 서비스를 처음 론칭했다”며 “현재 추가적으로 제휴을 늘리는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