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시중 이베리코 흑돼지 최소 10%는 '가짜' 발표
  • ▲ 스페인산 이베리코 흑돼지 광고ⓒ소비자시민모임
    ▲ 스페인산 이베리코 흑돼지 광고ⓒ소비자시민모임
    가짜 이베리코 사태에 대해 대한한돈협회는 "수입육 원산지표시 단속 강화하고 이베리코 돼지 전수 조사하라"고 밝혔다.

    대한한돈협회는 29일을 입장문을 내고 "이번 가짜 이베리코 사태가 소비자를 기만하고 건전한 대한민국 한돈산업을 파괴하는 대국민 사기사건으로 규정하고, 소비자를 현혹하는 가짜 이베리코 돼지를 유통시킨 악덕 수입유통업체를 발본색원하고, 철저한 전수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엄벌에 처할 것"을 촉구했다.

    전날 소시모의 발표에 따르면 많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베리코를 스페인 청정지역에서 도토리를 먹고 자란 자연 방목 흑돼지라고 광고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스페인 돼지고기 모두가 이베리코인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온·오프라인에서 광고하고 있는 이베리코의 베요타, 세보데캄보, 세보 등급 표시의 해당 등급은 하몽(생햄)의 원료육을 위한 등급이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생육에서의 등급 표시는 별도로 관리되지 않는데도 마치 일반 생육판매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처럼 과장하는 등 가짜 이베리코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철저히 기만해왔다.

    협회는 "가짜 이베리코 돼지를 유통시킨 수입업체와 유통업계는 축산유통업계에서 떠나야하며, 이를 위해 한돈협회는 법적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가짜 이베리코 돼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수입 돼지고기의 검역을 강화하고, 수입육 원산지 표시단속을 강화해야 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베리코 돼지에 대해 전수조사를 통해 허위·과장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고, 생산자를 보호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소비자를 기만하고, 우롱한 수입업체, 유통업체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