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불편 우려…'단순평균'→'가중평균' 변경업계 결산에 따른 산출 시간 반영…3월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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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보업계와 손보업계로 이원화된 실손의료보험 인상률 비교공시 기간이 올해부터 3월로 통일된다. 실손보험 인상률 산출방식도 '단순 평균'에서 '가중 평균' 방식으로 변경된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3월부터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자신의 가입 연령에 따른 보험료율 인상 수치를 좀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실손보험 연령별 인상률을 단순평균 산출방식으로 공시화했다. 이로 인해 보험소비자들이 자신의 연령에 부합한 인상률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6년 말 '보험상품 공시실태 현장점검'에서 양 협회의 실손보험 비교공시기준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양 협회는 지난 2017년 말 금감원 업무보고서에 맞춰 실손의료보험 인상률의 산출방식을 가중평균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금감원과 협의했다. 이에 맞춰 양 협회의 비교공시시행세칙도 개정해, 올 3월말 변경된 비교공시 기준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가중평균 방식을 바탕으로 직전 3년간 보험료 인상률을 공시한다. 각 해당연도 인상률은 직전연도말 평균보험료와 비교해 비율로 산출한다. 해당 연도말 보유계약에 대해서는 각 계약별 월납보험료 합계금액을 연도말 보유계약건수로 나눠 계산한 평균보험료를 기준으로 인상률을 산출한다. 

    기준연령에 대한 기준도 해당회사별로 가입가능한 전체 연령 기준으로 변경했다. 

    또한 이번 개정으로 손보협회(1월)과 생보협회(3월) 나눠진 실손보험 공시 기간이 3월로 통일돼 소비자들이 각 보험사의 실손보험 상품을 비교하는 데 더 용이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실손보험 인상률 비교공시 개정으로 실제 소비자의 보험료 인상률과 유사한 수치가 공시돼 수치의 정합성이 제고됐다"며 "보험가입자들이 자신의 연령에 맞게 보험사별 실손보험 상품을 좀 더 쉽게 비교해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