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 3349억… '1조 클럽' 무난히 달성백신사업 외부도입상품 공급 지연, R&D 증가로 수익성 ↓
  • ▲ GC녹십자 CI ⓒGC녹십자
    ▲ GC녹십자 CI ⓒGC녹십자

    GC녹십자가 부진한 4분기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GC녹십자는 1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6억 1800만원으로 전년 279억 9500만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66억 6400만원으로 1.6% 줄고, 당기순손실은 29억 30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은 백신 사업의 경우 외부 도입 상품은 공급 지연 등의 영향으로 인한 판매 부진이다. 연구개발(R&D) 비용의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 지속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으로 매출 원가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연결 대상인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랩셀의 실적이 부진했던 점도 수익성 둔화로 이어졌다. GC녹십자랩셀의 경우 R&D 비용이 전년 대비 44.2% 증가한 측면도 반영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조 3349억원으로 '1조 클럽'에 포함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1억 5100만원으로 44.5% 줄고, 당기순이익은 342억 5000만원으로 29.6% 줄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신규 수출 국가 개척 등으로 인한 해외 사업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외형 성장과 R&D 투자 확대 기조를 지속하고,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