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대비 나프타 22.8% 하락…정기보수 일회성 비용 소멸 힘보태루이지애나 ECC가동 눈앞… '매출 1조-영업익 1천억’추가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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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케미칼이 작년 4분기 기록한 어닝쇼크를 올 1분기에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원료인 나프타(Naphtha) 가격이 전분기 평균(2018년 4분기 t당 630달러) 대비 22.8% 내린 485달러에 거래되는 가운데, 에틸렌을 중심으로 기초유분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마진 확보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년 4분기 정기보수로 발생한 가동률 하락과 일회성 비용도 소멸된 만큼 올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14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6조5450억원, 영업이익은 32.8% 줄어든 1조968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85.8% 감소한 3조8440억원, 1016억원에 그쳤다. 여수공장 정기보수 실시에 따른 비용 반영은 올레핀부문 실적 악화로 이어졌고, 아로마틱부문의 경우 견조한 수익성을 보인 PX(파라자일렌)와 달리 PIA(고순도이소프탈산)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올레핀사업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432억원, 884억원에 그쳤으며, 아로마틱 부문 역시 각각 7041억원, 238억원으로 집계되며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법인 타이탄(LC Titan) 역시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 6344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타이탄의 제품 생산 케파는 연산 기준으로 에틸렌 79만t, 폴리프로필렌 64만t, HDPE 58만t, BTX 28만t이다.

    이처럼 지난해 4분기 양상과는 달리 올 1분기에는 실적 만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미국 내 신규 시설 상업 가동과 지난해 4분기 증설한 여수 NC(나프타분해) 판매물량 증가도 실적 상승 전망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루이지애나 공장이 지난 6일 연산 70만t EG(에틸렌글리콜) 상업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3월부터는 100만t 규모의 ECC 가동을 앞두고 있어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과 10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완공된 여수 NC 생산능력 역시 연산 에틸렌 20만t, 프로필렌 10만t, BTX 4만t으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제품가격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와 정기보수 정기보수 실시에 따른 비용반영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면서 “1분기에는 직전 분기 리스크를 털어내고 반등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 1분기에는 3조7988억원의 매출과 3881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면서 “올레핀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9466억원, 239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5.6%, 171% 증가하고 아로마틱 매출액은 687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70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3월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의 ECC가 가동되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연산 450만t으로 늘어나며 이는 글로벌 7위 규모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