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기업, 모디 총리 만나 인도 투자 확대방안 논의모디 총리, 4년 전 방한 때도 주요그룹 총수와 릴레이 면담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016년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만나 사업 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016년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만나 사업 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인구 13억의 인도 시장을 잡기 위해 재계가 적극 나선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국내 제조업을 이끄는 주요 그룹은 방한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릴레이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오는 2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앞서 국내 주요 그룹 수뇌부와 만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모디 총리가 심포지엄 시작에 앞서 주요 그룹 인사와 사전 환담을 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도의 연 평균 성장률은 약 7%이며, 생산가능인구는 8억5000만명이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대부분의 국내 제조기업은 인도에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4대그룹뿐만 아니라 롯데 등 인도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모디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18개 기업이 면담 대상이다. 이들은 모디 총리와 ‘티 미팅’을 하며 인도 현지 사업 관련 사항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와 모디 총리의 릴레이 면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5월 모디 총리가 국빈 방한했을 때에도 주요그룹 총수와의 릴레이 면담이 진행됐다. 당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모디 총리와 만나 한-인도 간 자동차 산업 협력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인도 사업현황과 투자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었고, 구본준 LG 부회장과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 등도 연이어 모디 총리와 대화한 바 있다.

    이에 신동빈 회장 등을 비롯한 상당수 재계 총수들이 이번에도 모디 총리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해외출장 중이어서, 대신 윤부근 부회장이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모디 총리의 방한은 재계의 큰 이벤트 중 하나”라며 “주요 그룹은 모디 총리를 만나 현지사업 확장이나 투자 확대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