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센터에 빵·음료수 등 무상 제공허회장 황해도서 태어나 남북통일 대한 염원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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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빵과 음료수 등을 또 무상 제공한다. 이번이 4번째다.
26일 SPC그룹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27~28일) 기간 뉴스를 전세계에 타전하는 프레스센터에 파리바게뜨 부스를 설치한다.
세계 각국의 기자들을 위해 샌드위치와 커피, 생수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취재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SPC그룹의 실무진들은 파리바게뜨 부스 오픈과 제품 지원 등을 위해 하노이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지에서 원활한 부스 운영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SPC그룹은 지난해 4월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6월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취재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도 파리바게뜨 부스를 설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에 보도되는 대규모 행사에서 기업이 창출하는 브랜드 이미지 효과는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SPC그룹이 또다시 북미정상회담 지원에 발 벗고 나서는데는 북한 태생인 허영인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샘표, 오뚜기 등과 함께 대표적 북한 출신 창업주 기업 중 하나인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아버지 고 허창성 SPC 명예회장이 황해도 옹진 출신이다. 허 회장 역시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 2012년 3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에 '베트남 까오탕점'을 열었다. 현재 15개로 하노이에 6개, 호치민에 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프랑스 식문화가 보편화돼 있는 곳으로 빵과 커피 문화가 발달돼 베이커리 사업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라면서 "파리바게뜨의 동남아 시장 진출 첫 국가로 동남아 시장 공략의 거점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