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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사상 최초로 다차원적 상호작용 기술인 ‘BMW 내츄럴 인터랙션’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 출시 예정인 BMW i넥스트(iNEXT)에 최초 도입되는 이 기술은 운전자가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이 음성, 제스처, 시선 등 여러 방식을 동시에 활용해 차량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BMW는 2001년 i드라이브(iDrive) 시스템을 도입하고, 2015년 물리적으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차량을 조작할 수 있는 제스처 콘트롤을 선보이는 등 직관적인 차량 조작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왔다.
지난해 발표된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는 가장 자연스러운 차량과의 커뮤니케이션 형태인 음성 조작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러한 차량 조작의 다음 단계가 바로 ‘BMW 내츄럴 인터랙션’이다. 차량과 운전자의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발전시키는 이 기술은 향상된 센서와 분석 기술을 통해 이뤄진다.
제스처 카메라는 적외선 신호를 통해 운전자가 위치한 모든 조작 환경에서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3차원적으로 포착하고 손의 방향을 정확하게 알아낸다. 계기판에 매립된 고해상도 카메라는 머리와 눈의 방향을 인식해 영상을 분석하고 필요한 방향 데이터를 계산한 뒤 차량으로 전달한다.
음성 명령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서 차량으로 전달된 운전자의 다양한 정보는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결합되고 분석된다. 차량 내에서 얻은 데이터를 해석하는 알고리즘은 머신 러닝과 다양한 조작 시나리오를 분석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최적화되고 개선된다.
BMW 내츄럴 인터랙션 기술은 차량 외부로도 확장된다. 운전자가 시야에 보이는 식당을 손으로 가리키면, 식당의 영업 시간이나 고객 평가 별점, 식사 예약 등의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차량의 진화된 커넥티비티 기술을 통해 광대한 환경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BMW 내츄럴 인터랙션을 통해 구현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에는 디지털 서비스들의 연결을 통해 운전자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범위가 더욱 늘어나게 될 예정이다.
BMW그룹은 BMW 내츄럴 인터랙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이번 MWC 2019 부스내에 복합 현실 구조물(mixed-reality installation)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