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처리 시 지연시간 대폭 감소 기반 '고품질 5G' 서비스 가능
  • ▲ ⓒKT
    ▲ ⓒKT
    KT는 고품질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전국 주요 8개 도시에 '5G 에지(Edge) 통신센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최대한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기술이 필수로 요구된다.

    기존의 무선 데이터 처리 방식에서는 전국에서 발생하는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이 모두 수도권의 중앙통신센터로 전송·처리돼 지연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KT는 5G 에지 통신 센터에 데이터 처리 장치를 구축, 사용자의 단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사용자가 인접한 에지 통신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지역에서 사용하는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이 수도권 통신센터까지 전송되지 않고도 해당 지역에서 처리가 가능해,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의 지연이 획기적으로 감소된다. 

    실제로 제주도에서 KT 5G를 이용할 경우 에지 통신센터를 통해 기존 LTE보다 최대 44% 빠른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CUPS 구조의 5G 코어장비와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했다. CUPS 기술은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각각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는 향후 5G 에지 통신센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방송, e-sports 중계, 온라인 게임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서비스 제공에도 에지 통신센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광욱 KT 상무는 "KT의 유무선 역량이 결집된 에지 통신센터를 5G의 기반 인프라로 활용해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