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스타항공이 올해 1월 보잉 737-MAX 8 2호기 도입식 행사를 한 모습.ⓒ이스타항공
    ▲ 이스타항공이 올해 1월 보잉 737-MAX 8 2호기 도입식 행사를 한 모습.ⓒ이스타항공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에티오피아에서 미국의 보잉 737-MAX8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기체 결함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적잖은 항공사들이 같은 기종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어서 불안감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이 보잉 737-MAX 8 기종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기종은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한 것과 같은 기종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사 결과 기체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탑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737-MAX 8을 가장 먼저 국내에서 도입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연말 국내 최초로 737-MAX 8를 도입했고, 올해 1월에 2호기를 들여왔다. 연내 4대를 추가해 총 6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기존에도 보잉 엔지니어들이 상주하면서 점검을 했지만, 예방차원의 점검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이외 항공사들은 아직 도입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30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6월부터 연말까지 4대를 도입하고, 2020년까지 8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측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제주항공은 2018년 11월 보잉과 5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부터 인도 받을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직 인도 받을 시기가 많이 남아 있어 그동안의 성능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아직 사고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보잉 737-MAX 8는 보잉의 최신 기종으로, 유나이티드항공 등 전 세계 항공사들이 350대를 도입했다. 주문 계약대수는 4661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