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회의서 ABS 발행 통한 유동화·FI지분 제3자 매각 등 언급신창재 회장 "경영장로서 이해관계자 공동 발전에 최선 다할 것"
  • ▲ ⓒ교보생명
    ▲ ⓒ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의 풋옵션 협상과 관련해 대안을 제시했다

    12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창재 회장은 지난주 열린 임원회의에서 FI의 풋옵션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펌 관계자에 따르면 신 회장 측에서 FI에 ▲ABS 발행을 통한 유동화 ▲FI지분의 제 3자 매각 추진 ▲IPO 성공 후 차익보전 등이 포함된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 

    신창재 회장은 지난 2012년 어피너티을 포함한 FI에 대우인터내셔널이 가진 지분 24%를 1조2000억원에 매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매입 후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 상장을 약속했으며, 이를 어길 시 FI의 지분을 신 회장에게 되팔 수 있는 풋옵션 계약도 맺었다. 

    하지만 교보생명 IPO는 보험업계 환경 악화 및 시장 포화로 수년 째 미뤄졌다. 이에 대해 FI는 지난해 11월 신 회장에게 1주당 40만9000원에 되사줄 것을 요청하는 등 현재 교보생명의 경영권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이날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최근 일어난 이슈에 괘념치 말고 영업활동 등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그간 언론을 통해 최근 사실과 다른 여러 가지 억측들이 난무해 임직원들이 동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창재 회장은 “선대 회장께서는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의 창립 이념으로 교보를 민족기업이자 60년 보험명가로 키워왔다”며 “경영자로서 그동안 창립정신을 계승해왔으며, 이해관계자의 공동발전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