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산정근린공원, 익산 팔봉공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 '목포 산정근린공원' 조감도. ⓒ서희건설
    ▲ '목포 산정근린공원' 조감도. ⓒ서희건설

    서희건설이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1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최근 업황 침체로 국내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주를 통해 주택사업 확장에 대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서희건설은 최근 목포 산정근린공원, 익산 팔봉공원(1~2차)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두 곳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서희건설은 두 사업을 동시에 수주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누적 사업물량을 확보했다. 이들 사업의 규모는 매출액 기준 총 1조4476억원으로, 2017년 서희건설 연간 매출 1조332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원면적 5만㎡ 이상 공원을 대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민간공원 추진자가 공원면적의 70% 이상 토지를 보상하고 공원시설을 설치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나머지 30% 이하 토지는 주거·상업시설 등 비공원시설로 개발된다.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돼 각 지자체에서는 공원조성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서둘러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에 건설사들은 새로운 먹거리 확보 차원으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눈여겨보고 있던 상황이다.

    목포 산정근린공원에는 서희건설 컨소시엄이 504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면적 중 78.1%(36만㎡)의 공원 부지에 산정 하모니센터, 핑크 가든, 숲속 놀이터,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조성해 기부채납한다. 나머지 21.9%(10만㎡)에는 1855가구의 공동주택과 학교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익산 팔봉공원(89만㎡)은 1차 69만㎡, 2차 19만㎡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서희건설 측은 "주택시장 침체로 국내 건설사들이 새 먹거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서희건설은 이미 5년치 지역주택조합사업 물량을 확보했을 뿐더러 이번 수주로 향후 새 도약의 발판까지 마련하게 됐다"며 "그동안 안정적으로 추진해 온 주택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 주택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사업 대표 건설사에서 다양한 주택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의 경우 지난해 경기 파주운정신도시 중심상업용지에 812가구를 추가하면서 업계 최다인 3건의 수주실적을 보유하게 됐으며 '남양주 진주아파트(1891가구)'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주택사업 다각화를 통한 주택 전문 건설사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