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사명 변경...사업 다각화 추진

한국타이어가 사명을 변경한다. 사명에 테크놀로지를 더해 기술기업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한편, 렌탈업 등 사업 다각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13일 전자공시를 통해 사명에 '테크놀로지'를 추가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바꾸는 상호변경안을 28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도 같은 날 주총에서 사명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통적인 제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기술기업이란 측면을 부각하기 위해 상호에 테크놀로지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총에서 조양래 회장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사내이사 임기를 마치고 등기임원에서 물러난다. 대신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가 신규 등기임원으로 선임된다.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조 회장이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떼면서, 향후 두 아들이 그룹 경영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는 사업 목적에 타이어 렌탈업 신규 진출을 위한 '고무제품 렌탈임대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도 정기 주총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회사를 새로 설립하는 수준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본업인 타이어는 물론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