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전송 과정 '4단계→2단계' 단축5G 데이터 통신 지연시간 최대 60%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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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5G 데이터 통신 응답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 오픈 플랫폼'을 구축, 협력사에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모바일 에지 컴퓨팅(이하 MEC)'은 데이터 전송 지름길을 만들어 전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 시간을 최소화한다. 5G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전송 구간을 줄이는 방식이다.통상 고객의 5G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데이터센터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최소 4단계 과정을 거쳤으나, MEC 기술을 통해 최대 2단계로 단축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지연 시간이 최대 60% 줄어든다.SK텔레콤은 협력사들이 보다 쉽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MEC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한다. 개발사들은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서비스를 MEC 플랫폼과 연동해 고객의 서비스 체감 품질을 높일 수 있다.예를 들어, 스마트팩토리에 MEC를 적용해 5G로 구동되는 다양한 로봇의 응답 속도를 올릴 수 있다. 회사 측은 빠른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AR/VR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차량관제 ▲실시간 생방송 등에서도 MEC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오픈 API를 제공해 협력사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와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한편 SK텔레콤은 다양한 기업들과 MEC 플랫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MWC19'에서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 '모바일에지X'와 MEC를 활용한 산업용 AR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국제협회 TIP와 MEC 개발자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고 있다.또 '포켓몬GO'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신규 AR게임에 대한 MEC 기술 적용을 협의 중이며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 AR/VR 서비스,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을 모색 중이다.SK텔레콤은 MEC 플랫폼 API를 개발자 지원 사이트 T디벨로퍼스에서 제공하고, 상반기 중 분당사옥에 'SKT MEC 개발자 센터'를 오픈해 기술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MEC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하며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고, 5G 서비스 출시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외 다양한 회사와 협력을 통해 MEC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