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 영향…달러 예금은 축소, 엔화 예금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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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국내 외화예금 규모가 한 달 사이 8억4000만 달러 줄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규모는 736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 830억 달러를 기록한 뒤로 점차 외화예금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다.
실제 올해 2월에만 8억4000만 달러가 줄었다. 달러화 예금이 11억7000만 달러로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달러 예금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가 많았던 탓이다. 원/달러 환율은 1월 31일 1112.7원에서 2월 28일 기준 1124.7원으로 한 달새 12원 상승했다.
달러 예금은 줄었지만 엔화, 유로화 예금은 각각 4억1000만 달러, 2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엔화의 경우 반대로 원/엔 환율이 하락해 현물환 매도가 줄었다. 원/100엔 환율은 같은 기간 1022.8원에서 1015.4원으로 7.4원 하락했다.
은행별 외화예금 규모는 국내은행이 630억5000만 달러, 외은지점이 106억3000만 달러를 보유했다.
기업들은 자금 활용을 이유로 5억1000만 달러를 인출했으며 개인도 3억3000만 달러를 현금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