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농기계 업체 대동공업와 ‘맞손’… 스키드로더 신제품 공동개발
  • ▲ 현대건설기계가 생산 중인 스키드로더 ‘HL 390’. ⓒ현대건설기계
    ▲ 현대건설기계가 생산 중인 스키드로더 ‘HL 390’. ⓒ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가 농기계의 한 종류인 ‘스키드로더’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해당 분야의 매출 증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18일 현대건설기계는 경기 성남 분당사무소에서 공기영 사장과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키드로더 공동개발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을 겨냥해 스키드로더 및 트랙로더 5종(상용하중 0.9~1.2톤급)을 오는 2020년까지 공동 개발·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동공업이 현대건설기계 스키드로더 5종을 향후 10년간 OEM 방식으로 생산해 공동판매하기로 협의했다.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1위 농기계업체인 대동공업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스키드로더 신규제품이 양산되면 총 10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스키드로더는 골재나 흙, 풀, 더미 등을 상·하차하는데 사용하는 소형 경량 장비다. 소규모 공사현장과 농촌 등에서 주로 쓰인다. 트랙로더는 타이어 바퀴인 스키드로더와 달리 궤도 형태의 바퀴를 장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장비들은 현재 북미 시장에서만 연간 9만대, 약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5%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10년간 최대 8000대의 스키드로더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신규제품 개발로 매출 확대와 함께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굴삭기와 휠로더, 지게차, 백호로더 등을 생산하는 건설장비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2340억원으로, 올해는 지난해 대비 12% 늘어난 3조63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