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앞서는 품질·제조 경쟁력 주효""4차산업 대응… 한 단계 더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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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호실적을 이어가 본격적인 성장을 일궈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0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는 계획 이상의 좋은 실적을 달성했으며 회사의 재무성과와 이익구조도 견실하게 다졌다"고 밝혔다.이윤태 사장은 "올해 이후에도 이 같은 기조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본격적인 성장의 틀이 자리매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 8조1930억원, 영업이익 1조18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9.8%, 232% 증가했다. 삼성전기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삼성전기는 견실한 경영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인은 모바일 및 특정 거래선에 편중된 거래구조를 다변화하고 산업·전장, 중화 등 성장시장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또 핵심 렌즈기술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 카메라모듈, 하이엔드(High-end)에 집중한 기판사업 등 주력사업을 고부가품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한 것과 MLCC 적기 투자를 통한 생산성 확대 및 시장대응이 주효했다.이 사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인 혁신활동, 혁신설비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 품질 우선경영을 추진해 수율을 개선하고 고객 클레임을 최소화하는 등 경쟁사를 앞서는 품질·제조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사업적인 성과와 더불어 효율과 내실까지 다지는 한 해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올해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삼성전기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이 사장은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AI, 자율주행, 5G 이동통신 등 기술의 변곡점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세트의 고성능, 복합화에 따라 부품 집적도가 증가하면서 경박단소 등 부품의 고도화 및 실장기술이 변화되고 있어, 그동안 준비해 온 관련 부품 수요도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지금까지 다져온 핵심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의 변곡점에서도 발 빠르게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진행된 삼성전기 주총에서는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 △재무제표승인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배당액은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