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주당 4000원·우선주 4050원 배당 결정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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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엘리엇과의 표대결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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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오전 9시 서울 강남 역삼동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안건들이 모두 통과됐다. 엘리엇의 주주제안 안건은 부결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 주총을 앞두고 엘리엇은 고배당
    ·이사회 확장·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을 주주 제안해 표대결을 예고했다.

    이날 주총에 참가한 엘리엇 대리인은
    이번 주총은 현대차그룹과 엘리엇의 대결 자리가 아니다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당금 의안은 의결권이 있는 주주의
    80.4%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서면 투표 결과 69%가 현대모비스 제안에 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보통주 1주당 4000, 우선주 1주당 405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반면 엘리엇은 보통주
    1주당 26399, 우선주 1주당 26499원 배당을 제안했으나 서면 투표 결과 11%만이 찬성 의견을 제시해 부결됐다.

    이사회 구성을 기존
    9인에서 11인으로 확장하자는 안건도 의결권 있는 주주의 21.1%가 찬성해 특별결의 요건인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사외이사 선임의 건도 엘리엇이 추천한 후보들은 많은 표를 얻지 못했다.

    로버트 알렌 크루즈 카르마 오토모티브 최고기술경영자는
    19.2%가 찬성하는데 그쳐 보통 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루돌프 윌리엄 폰 마이스터 전 ZF 아시아퍼시픽 회장은 20.6%만이 찬성해 역시 사외이사에 선임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에서 제시한 브라이언 존스
    , 칼 토마스 노이만 사외이사 후보는 각각 72.3%, 73.4%가 찬성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다른 안건의 경우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