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목표 111% 달성…전년比 11.5%p ↑ 연체율 2.58%…전년 대비 0.35%p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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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을 통해 서민 25만2740명에게 3조7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실적은 3조 6612억원으로 연간 공급목표액의 110.9%를 달성했다“라며 "전년의 목표 달성률인 99.4% 보다 11.5%포인트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새희망홀씨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이 45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연 6∼10.5% 금리로 최대 3만원까지 빌려주는 은행권 서민금융상품이다. 2010년 11월에 출시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160만명에게 총 18조4000억원이 공급됐다.

    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 기준 7.67%로 전년 12월(7.86%)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같은 기간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동일한 것을 고려할 때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의 이자부담을 경감하는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나 연 소득 30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차주에 대한 대출 비중은 93.1%로 대부분 어려운 계층에서 수혜를 받았다.

    지난해 연체율은 2.58%로 전년인 2.33% 대비 0.25%포인트 올랐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635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EB하나은행(6234억원), 우리은행(6035억원), 국민은행(5977억원), 기업은행(3602억원), 농협은행(3250억원) 순이었다.

    상위 6개 은행의 대출실적(3조1000억원)이 전체 실적의 85.9%를 차지했다.

    김범수 금감원 포용금융실 팀장은 “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새희망홀씨는 지난해 공급목표와 동일한 3조3000억원 수준으로 계획했다”며 “올해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