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캠프 출신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투자
  • ▲ 롯데그룹이 15억원을 투자한 공유주방 스타트업 ‘위쿡’ 사직점. ⓒ롯데
    ▲ 롯데그룹이 15억원을 투자한 공유주방 스타트업 ‘위쿡’ 사직점. ⓒ롯데
    롯데그룹이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본격 투자하며 사업확장에 나선다. 최근 공유오피스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공유주방 시장확대에도 나서 식품·유통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26일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원을 투자했다. 롯데의 핵심 유통·식품 계열사인 ▲호텔 ▲쇼핑 e커머스 ▲슈퍼 ▲지알에스 등 4개사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 사업제휴를 통해 제품개발 등 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공유주방은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나온 사업모델로 식음료(F&B) 사업자의 투자비용을 낮춰주는 공유경제형 비즈니스다. 선도시장인 미국에서는 지난 2013년 130여곳에 불과했던 공유주방은 2016년 200여개로 3년새 50% 이상 늘었다.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지난 2015년 10월 설립됐다. 국내 최초로 공유주방 서비스인 ‘위쿡’을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위쿡은 주방설비를 갖춘 음식 제조공간을 사업자가 필요한 시간에 임대해 활용하는 서비스다. 공유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판매할 수 있는 카페와 마켓 등도 갖췄다.

    이 회사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엘캠프’ 출신이다. 2016년 10월 엘캠프 2기로 선발돼 2000만원의 창업지원금 외에 사무공간과 사업 컨설팅, 멘토링 등을 지원 받았다.

    롯데는 투자 및 협업을 통해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청년 창업 활성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성 롯데액샐러레이터 대표는 “공유주방 사업은 F&B 산업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업계를 선도 중인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적극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