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주식회사서 급여 27억원, 상여 44억8700만원으로 총 71억8700만원 받아
  • ▲ 이재현 CJ그룹 회장. ⓒCJ
    ▲ 이재현 CJ그룹 회장. ⓒCJ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주식회사를 포함한 3개 회사에서 지난해 총 160억1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직 기업인 중 가장 많은 연봉이다.

    1일 CJ주식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27억원, 상여 44억8700만원으로 총 71억8700만원을 받았다.

    CJ 측은 "역할 책임의 크기, 회사 기여도, 승진 등을 고려해 기본 연봉을 결정했고, 이를 13 분할해 매월 2억230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상여의 경우 회사 매출액이 전년도 26조9000억원에서 29조5000억원으로 9.8%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전년도 1조3260억원에서 1조3325억원으로 0.5% 증가하는 데 기여한 점을 고려해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CJ 측은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점과 회사의 핵심역량을 구축한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출해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CJ주식회사 외에도 CJ제일제당(64억9000만원), CJ ENM(23억2000만원)에서 각각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의 퇴직금을 제외하고 대기업 오너와 임직원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이다.

    미등기임원인 이 회장의 연봉(인센티브 포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미등기임원 포함 5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임직원 중 상위 5위까지 공개하게 됐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88억7200만원을, 지난달 별세한 고(故) 이채욱 부회장은 32억23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