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경영복귀 이후 첫 북미 출장ECC공장, 투자금액 3조원·공사기간 5년
  •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해 10월 23일 일본으로 출국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뉴데일리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해 10월 23일 일본으로 출국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뉴데일리
    신동빈 롯데 회장이 다음달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다. 지난해 10월 경영 복귀 이후 첫 북미권 출장이다.

    2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다음달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에탄크래커(ECC)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다음달 미국으로 출국해 루이지애나 ECC 준공식에 참석한다”며 “아직 출국날짜와 행사 스케줄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그간 해당 공장 건설에 각별한 신경을 써왔다. 그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 2016년 6월에도 루이지애나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루이지애나 공장은 투자금액 3조원, 공사기간 5년이 걸린 국내 화학기업 최초의 북미 대규모 직접 투자 사업이다. 같은 부지에 지어진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은 지난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갔고, ECC 공장도 지난달부터 상업 가동에 나섰다.

    이 공장은 주로 셰일가스에 포함된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한다. 축구장 152개 규모로 연산 1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ECC 공장을 운영할 롯데케미칼은 가동을 통해 국내외에서 연산 450만톤 규모의 에틸렌을 확보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7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