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장하는 초석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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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은 미국 최대 쿡웨어 유통기업, 마이어(Meyer US)와 밀폐용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마이어는 미국 쿡웨어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호주, 영국, 이탈리아, 중국 등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 법인을 둔 세계 2위의 쿡웨어 유통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락앤락은 향후 2년간, 미국 내에서 자사의 밀폐용기를 마이어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 마이어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아마존 등 미국의 대형 마켓에 제품을 판매∙유통하고 있어, 미국에서 락앤락 유통망을 확장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현재 락앤락은 매출의 대부분이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국 진출 초기 홈쇼핑 채널인 QVC 첫 방송에서 5000세트 매진 기록을 세우며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이후로도 QVC를 통해 미국 시장에 대한 공략을 확대해왔다.
2017년 법인 설립과 함께 미주 온라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 결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7%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락앤락은 마이어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미국 등 선진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뿐 아니라 주요 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하고,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브랜드 인지도를 점진적으로 높인다는 것이다.
김용성 락앤락 해외사업부문 전무는 "락앤락의 밀폐용기는 이미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품질과 브랜드력을 인정받았다"며 "최근 쿡웨어뿐 아니라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는 마이어에서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해 락앤락과 독점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또 "밀폐용기를 시작으로 텀블러, 생활용품 등 향후 자사의 다양한 제품군을 미주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