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7.6%↑, 가계대출 줄고 기업대출 늘어신용위험도 동반 상승…리스크관리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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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금융감독원
보험사 대출채권 규모가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과 안정성 모두 보장되는 기업대출 비중이 크게 늘어서다.4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규모가 223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6%(15조8000억원)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기업대출이 100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1.1%(10조원) 늘면서 보험사 대출채권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한동안 증가세를 보이던 가계대출은 121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6%(5조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로 보험계약대출(5조원)이 늘었고 주택담보대출(7000억원)은 증가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보험업계도 지난해 9월 말부터 시범운영 하고 있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 도입을 앞두고 있어 향후 보험사 가계대출 비중은 더 감소할 전망이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29%로 전년말 대비 0.2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년말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년말 대비 0.07%포인트,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1.36%로 전년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년말 대비 0.38%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로 전년말 대비 0.59%포인트 하락,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년말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보험사 대출의 부실채권 규모도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613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303억원 줄었고,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전년말 대비 0.18% 하락했다.
이처럼 기업대출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아 보험사들은 올해도 기업대출 규모를 더 늘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실제로 기업대출이 다른 자산보다 채권 수익률이 높고 연체율 관리도 쉬운 까닭에 지난해 대다수 손보사와 생보사가 기업대출 비중을 늘렸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에서는 기업대출이 늘면서 신용위험도 역시 함께 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보험회사 기업대출 증가 원인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대출비중이 확대된 보험회사들은 보험계약대출을 제외한 일반대출 신용위험계수가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신용위험액에서 대출채권의 신용위험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2년간 생보사, 손보사 각각 7.42%포인트, 5.90%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채권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금리 인상 및 부동산 경기가 계속 침체될 경우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될 수 있어 올해 상반기 중 보험권 DSR 관리지표를 도입해 차주의 상환 능력에 부합하는 여신 취급 유도 등 가계대출 규모 및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