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베스트샵, 작년 매출 2조7천억15년 만에 삼성디지털프라자 제쳐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수요 확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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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LG베스트샵과 삼성디지털프라자 전경. ⓒ이성진 기자
LG전자가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신가전 수요 확대에 힘입어 내수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자체 유통점인 LG베스트샵은 15년 만에 경쟁사인 삼성디지털프라자의 매출을 넘어선 상태다.올해도 내수 중심으로 신가전 제품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H&A사업부의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프라자의 지난해 매출은 2조6889억원으로, 전년 2조880억원에 비해 28.8% 증가했다. 하이프라자는 LG전자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는 LG베스트샵을 운영하는 법인이다.반면 삼성디지털프라자를 운영하는 삼성전자판매는 이 기간 매출이 2.6% 증가한 2조5467억원에 그쳤다. LG전자 판매점이 국내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물론 양판점과 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채널이 다양하기 때문에 판매점 실적만으로 내수 1위를 논하기는 섣부르지만, LG베스트샵이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출을 넘어선 것이 15년 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최근 들어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16년 18.3% △2017년 21.4% △2018년 28.8% 등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영업사원, 마케팅 활동 증대에 따른 판관비 또한 증가하고 있다. 2015년까지 3000억원대를 유지했던 판관비는 이듬해 4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는 전년보다 17.7% 증가한 5731억원에 달했다. 이 중 급여가 2066억원으로 36.1%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1563억원보다 32.2% 증가한 수치다.LG베스트샵의 매출 증가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 등으로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건조기 등 환경 관련 신가전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LG전자 측은 "신가전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이프라자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도 신가전 제품의 국내시장 규모가 2년 만에 급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7년 140만대 수준에서 올해 400만대로, 의류관리기는 같은 기간 15만대에서 45만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청소기도 이 기간 두 배 증가한 140만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세먼지와 실내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로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와 같은 '뉴라이프 제품군'이 봄철 가전에서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LG전자의 중장기적 성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실제로 2016년까지 14조원대에 머물렀던 LG전자의 국내 매출액은 2017년 20조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도 10.5% 증가한 22조3800억원을 기록했다.올해도 미세먼지의 일상화 영향으로 헬스케어 생활가전 분야가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LG전자 H&A 부문의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앞서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공기청정기와 가정용 에어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올해 규모는 각각 1조5000억원, 2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 중 자사 비중은 공기청정기의 경우 절반이 살짝 못미칠 것으로 보이며 에어컨은 절반을 넘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LG전자 H&A 부문은 사계절 필수가전이 되고 있는 헬스케어 생활가전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