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최초로 부사장 선임임원 3명 퇴임…내주까지 대규모 인사 예고
  • ▲ 김기홍 회장. ⓒJB금융지주
    ▲ 김기홍 회장. ⓒJB금융지주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전임 회장의 그림자를 지우고 새로운 색깔을 입히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부사장을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변화를 예고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임원 인사에 이어 다음주 일반 직원까지 인사이동과 조직개편을 마무리한다.

    김기홍 회장이 가장 먼저 변화를 준 것은 임원진 구성이다. 기존 전무와 상무 중심의 구성에서 부사장을 새롭게 선임했다.

    신규 선임된 임원은 권재중 부사장과 이준호 상무다. 이번 부사장 선임은 그룹 전반의 총괄 업무에 대한 역할을 강조하면서 임원진의 역할도 더 넓히겠다는 의미가 엿보인다. 

    권 부사장은 김 회장이 영입한 외부 출신으로 재무, 전략, 리스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온 인물이다.

    이준호 상무는 캐피탈, 지주, 은행에서 경영·종합기획을 맡아온 내부 인사다. 앞으로 경영지원본부를 담당하게 된다. 

    앞서 지주 임원 6명은 신임 회장의 경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기존 부사장 역할을 대신하던 이재용 전무와 경영지원본부를 담당하던 김병용 상무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민영 상무도 함께 퇴임하게 됐다. 

    회사 안팎에서는 대규모 인사를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지난 2013년 지주사 닻을 올린 후 김한 전 회장이 6년간 JB금융의 고성장을 이룩해온 만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 회장은 금융권에 상당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부사장 선임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를 끌어올 가능성도 크다.

    JB금융은 임원 인사에 이어 다음주까지 일반 직원 인사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김기홍 회장은 지난 1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직원들과 만나 지주사와 자회사 역할을 명확히 분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제2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직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광주은행 본점을 방문했으며, 4일까지 광주에 머무르며 언론사, 기관, 기업 등을 순회한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임직원 인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으며, 임원 후속 인사도 있을 수 있다"며 "신임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