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 수입맥주 증가세 “작년 맥주 수입 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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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캔 1만원‘ 행사가 보편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데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 수요가 높아지며 수입 맥주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 문화와 다양한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뉴데일리 DB
‘맥주광’ 조현주(30)씨는 금요일 퇴근 길에 편의점에 들린다. ‘수입맥주 만원에 4캔’의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다. 조 씨는 “각 나라의 독특한 맥주를 4캔에 만원이라는 저렴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2014년부터 시작된 편의점 ‘수입맥주 만원에 4캔’ 행사는 우리나라 맥주 시장을 흔들었다. 작은 프로모션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이 행사는 불과 4년 만에 국내 맥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놨다. 특히 지난해엔 맥주 수입 금액이 전년대비 18% 증가하며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4캔 1만원‘ 행사가 보편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데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 수요가 높아지며 수입 맥주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 문화와 다양한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5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금액은 3억970만달러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지난 2015년 맥주 수입금액 1억4186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3년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주로 라거 종류 위주인 국산 맥주에 비해 다양한 맛과 향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주세법 상 수입맥주가 국산맥주에 비해 유리한 세금체계를 갖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인기가 높아졌다.수입맥주 판매가 늘면서 유통망이 확대되고 수입 품목이 늘어났고 이는 다시 맥주 수입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전체 맥주시장에서 수입맥주 비중은 8%(추정치)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20%로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전문가들은 수입맥주의 인기에 다양한 맛과 향에 대한 소비자 니즈와 함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주52시간제 근무 등 달라진 소비문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닐슨코리아의 ‘국내가구 주류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국내 가구의 연간 주류 구매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술을 마시는 장소로 57%가 집을 꼽았다. 판매채널에서 ‘4캔 1만원’인 수입맥주는 이미 국산맥주를 앞지른 상태다.맥주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품질 높은 맥주에 대한 니즈를 가진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이 시장을 국산 수제 맥주가 아니라 수입 맥주가 가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