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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이 8일 0시 12분(한국시간) 미국 LA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70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폐 질환이 있었으며, 극심한 스트레스 등이 병세를 악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건강이 호전되다가 대한항공 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된 이후 다시 상태가 악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결국 조 회장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오늘 자정께 눈을 감았다.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임종을 지켜봤다.

    한진그룹은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에 대해 추후 결정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사망 관련 절차 등이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시신이 국내에 들어오는데는 며칠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사건 여파로 한진그룹은 대대적인 수사를 받아왔다. 특히 조 회장은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그동안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서 체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