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부정채용 의혹' 본사 등 추가 압수수색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KT를 수사 중인 검찰이 또 다시 KT 본사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9일 오전 KT 광화문지사 경영관리부문장 사무실, KT 성남 분당 본사, KT 자회사인 KT서비스북부 등 3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기존 진행 중인 수사에 필요한 추가 자료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월에도 KT 광화문지사와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2012년 신입사원 채용 당시 총 9건의 부정채용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KT 부정채용 수사를 통해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전무) 등을 구속했으며 김 전 전무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이 밖에도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김성태 의원이 딸의 부정채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 의원을 직접 소환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