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4208억, 전년比 109% 증가… 영업이익은 22% 늘어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및 프렌즈 레이싱 등 신작 흥행 배경
  •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 4208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 22%씩 상승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지난해 선보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프렌즈레이싱' 등 신작의 흥행 성과가 실적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자회사인 토털 골프 서비스 기업 카카오VX의 신규 수익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은 올해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 라인업을 비롯해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 구축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PC온라인게임 부문에서는 오는 6월 '패스 오브 엑자일'과 '에어(A:IR)'의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콘트라: 리턴즈', '테라 클래식', '달빛조각사' 등 퍼블리싱 신작과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프렌즈타운', '디즈니 프렌즈 탁구' 등 자체 개발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게이미피케이션을 내세운 신사업도 추진한다. 게임의 본질적 요소와 스포츠 등 라이프 요소를 접목해, 최근 설립한 자회사 라이프엠엠오의 프로젝트R(가칭)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카카오 공동체와 긴밀한 협업을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플랫폼과 콘텐츠를 겸비한 퍼블리셔에서 개발 영역을 더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완성했다"며 "올해에는 기존 게임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독보적인 콘텐츠 서비스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