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즉시연금 관련 소송으로 종합검사 제외소비자보호·내부통제와 지배구조·건전성 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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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생명
    생명보험사 중 금융감독원의 첫 종합검사 대상자로 한화생명이 확정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1일 한화생명에 종합검사를 시행한다고 예고했다. 이를 위해 사전자료를 요청했다. 한화생명의 종합검사 시행은 빠르면 5월초 정도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처음 삼성생명을 종합검사 대상으로 검토한 바 있으나, 즉시연금 사건의 보복성 조치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켜 하반기로 유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도 삼성생명과 같이 즉시연금 미지급건에 대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아, 금감원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다행이도 금감원은 이번 종합검사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즉시연금 사건에 대해 검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현재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보호, 건전성, 내부통제와 지배구조, 시장영향력 등 4가지를 이번 종합검사에서 집중 검사하기로 발표했다.   

    보험업권의 경우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와 지배구조, 건전성, 시장영향력에 각각 30%, 30%, 20%, 20%의 가중치를 뒀다.  

    소비자보호에는 민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소비자실태평가도 포함된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7년 금융감독원의 소비자보호실태평가에서 양호 등급 6개, 보통 등급 4개(소송건수 등)를 받았다. 이는 경쟁사인 삼성생명이 양호 9개, 보통 1개 평가를 받고, 교보생명이 우수 1개, 양호 7개, 보통 2개 평가를 받은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비율)도 한화생명은 지난해말 212.2%로 경쟁사 대비 저조했다. 반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314.3%, 311.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