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S10 인기몰이 성공 기반 후속작 착착LG전자, 플래그십 모델 'G8' 출시 이어 'V50' 기반 대열 합류애플 등 경쟁사 출시 아직… 폼팩터 혁신 기대감 속 분위기 주도
  • ▲ 좌측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LG전자의 'LG V50 씽큐' 제품 이미지.ⓒ각 사
    ▲ 좌측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LG전자의 'LG V50 씽큐' 제품 이미지.ⓒ각 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폴더블폰과 5G폰으로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2차전에 나선다. 삼성은 앞서 내놓은 '갤럭시S10'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갤럭시폴드'로 폼팩터 혁신에 도전하고, LG전자는 평이 엇갈렸던 5G폰 'V50'으로 MC사업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갤럭시S10' 출시를 시작으로 이달 초 첫 5G폰인 '갤럭시S10 5G'도 잇따라 판매를 개시하며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갤럭시S10 시리즈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이후에도 빠른 속도로 후속작 판매에 돌입하며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에는 미국시장에서 5G폰과 폴더블폰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령에 더욱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손을 잡고 이번달부터 5G폰 사전 예약도 실시될 계획이다. 폴더블폰은 이미 사전 예약을 시작했는데 삼성전자는 지난주 미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갤럭시폴드 예약판매 초기 물량이 소진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 갤럭시S10으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이 이처럼 공격적으로 후속작을 출시하는데는 5G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 상반기가 '골든 타임'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플을 포함해 중국 화웨이나 샤오미 등이 5G폰을 출시하기 전에 '5G폰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심어두고 전체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의 경우 이르면 내년 5G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고 5G 주요 시장인 미국에선 중국업체들이 제대로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당분간 5G폰 시장은 무주공산이나 다름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폼팩터 혁신'으로 일컫는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출시까지 힘을 보태며 삼성전자가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미국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15개국에 갤럭시폴드를 출시하고 국내에서는 5G 전용 폴더블폰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도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G8'의 글로벌 출시에 이어 'V50'으로 5G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열에 섰다.

    그동안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던 LG전자는 5G폰으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V50 출시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 상태다. 오는 19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점에 미국시장에도 5G폰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도 올 상반기에 스마트폰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앞서 상·하반기 플래그십 모델로 선보였던 G시리즈와 V시리즈를 모두 상반기 중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전략으로 기존 스마트폰 시장과 5G폰 시장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발빠른 제품 출시로 LG전자 또한 5G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난 2월 'MWC 2019'에서 V50을 공개한 이후 제품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던 만큼 실제 판매 성과는 나와봐야 알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