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출규모 3955억… 내년부터 선박유 황 함유량 0.5%로 강화
  • ▲ LNG 추진선.ⓒ연합뉴스
    ▲ LNG 추진선.ⓒ연합뉴스
    해양수산부가 올해 168척의 배에 대해 친환경 설비 설치를 위한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총 3955억원의 대출에 대해 이자 79억여원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2차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 사업 공모를 통해 황산화물(SOx) 저감장치(스크러버)는 16개 선사 113척, 선박평형수처리설비는 12개 선사 55척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를 통한 친환경 설비 설치 대출 규모는 총 3955억원(스크러버 3623억원, 선박평형수처리설비 332억원)이다. 해수부는 앞으로 6년간 대출액의 2%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79억원쯤이다.

    지원 선박에 대해선 원활한 대출이 이뤄질 수 있게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친환경 설비 특별보증을 제공한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 사업은 우리 해운선사의 친환경 설비 설치에 따른 금융부담을 덜어주려고 올해 처음 시행한다"며 "신청 선사에 대해 심사위원회와 협약은행(한국산업은행·신한은행) 대출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부터 선박연료유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기존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강화했다.